| 창업 30주년 기념 학습후기 공모 수상작 |
| 장원교육이 창업 30주년을 맞아 장원 학습을 통해 성장한 회원들의 생생한 사례를 수집해 30년 학습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장원 학습 후기 공모전'을 실시했다. 수상작들은 추후 책자로 제작하여 배포할 예정이다. 여기서는 학습후기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 남대전지국의 박소진 회원과 금상을 수상한 3명의 학모님들의 수상 소감과 수상작들을 차례로 소개하고 현재 회원을 지도하고 계시는 담당 교사들의 소감을 덧붙여 놓았다. 회원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장원 학습의 우수성과 교사로서의 자부심을 경험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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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을 바꾼 만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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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봄의 훈기가 가시고 여름날의 열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차츰 그 더운 온도에 적응해갈 무렵, 이렇게 시원한 수상 소식을 듣게 되어 너무나 반갑고 또 기뻤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이런 상을 받아도 되나?’하는 걱정스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 제 자신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기 전, 장원한자, 장원중국어와 함께 했던 시간을 돌이켜보니 정말 오래도록 함께 해왔구나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그 긴 시간만큼 쓸 것은 자연히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그런 장원한자와 장원중국어가 지금의 나를 구성하는 부분 중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모자란 글 솜씨에 어린 마음으로 쓴 글을 이렇게 높이 평가해 주신 것은, 앞으로 더욱 정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저에게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무척이나 영광스러운 경험이었고, 이를 계기로 자만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대상
남대전지국 박소진 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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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인생을 바꾼, 운명을 바꾼 기회라는 말을 서슴없이 사용한다.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온갖 매체들이 실컷 떠들어대고 있지만, 사실 우리는 그것이 그리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그런 꿈과 같은 기회가 우리에게도 왔으면 좋겠지만, 잘 모르겠다. 그것이 어떤 종류의 것인지. 언제, 어디서 나타나는 것인지.
너무 멀리 지나쳐왔나.
너무 많이 늦어버렸나.
돌이켜 생각해보면 우리는 수많은 기회들을 지나쳐왔을지도 모른다. 그 당시에는 모래인 줄로만 알고 떠났는데, 이제 와서 보니 그게 사금(砂金)이었다던가 하는 일말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있었던 수많은 기회들이 떠오를 것이다. 그럴 때면 생각해봐야 한다. 나는 옆을 보고 있는가. 앞만 보고 걸어오진 않았나.
초등학교 5학년, 나는 장원 학습지를 처음 만났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매주 열리는 장터 옆쪽 한구석에 이 학습지를 홍보하는 부스가 조그맣게 놓여있었다. 빨간 파라솔 밑에 교재를 들고 서 있는 선생님 몇 분이 계셨다. 한자과목이 이번 학기부터 교육과정에 반영이 되었지만 어린 내가 그런 것에 관심 있을 턱이 없었다. 하지만 우리 엄마는 당시로서는 드물게도 영어만큼 한자를 중요하게 생각했던지라 결심은 한순간이셨다. 그렇게 얼떨결에 나는 장원한자를 시작하게 되었다.
부스를 방문한지 며칠 뒤, 학습지 선생님께서 집으로 찾아오셨다. 학습지에 대한 설명과 간단한 레벨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서였다. 한자와 뜻이 번갈아 쓰인, 거의 백지에 가까운 종이를 주시곤 풀어보라고 하셨다. 하지만 난 그것을 채울 수가 없었다. 그 당시 나는 ‘땅 지’자도 쓰지 못하는 학생이었다. 결국 배정된 레벨은 갑(甲). 가장 낮은 레벨이었다.
매주 한 권씩. 이게 효과가 있을지 부터가 의문스러운 수준의 난이도와 분량이었다. 엄마도 처음엔 의심스러워 하셨다. 하지만 그것이 일 년이 쌓이고 이 년이 쌓였다. 중학교에 들어간 나는 한문과목에서는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었다. 한 번 1등을 해보니 더욱 노력하게 되어 자연스레 성적도 좋아졌다. 고등학교를 지원하는 때에 가서는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를 노려볼 수 있을 정도의 성적이었다. 또 한자 급수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아 따로 상장이 나오기도 했다.
한문이 이렇게 술술 풀리니 슬슬 다른 과목에도 관심이 갔다. 바로 일본어와 중국어였다. 사실 나는 일본어에 더 관심이 많았지만, 대세는 중국어라며 엄마가 중국어과목으로 신청하셨다. 그래도 불만은 없었다. 내가 이렇게 언어에 관심이 넘쳤나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정도로 장원 학습지의 모든 과목에 흥미를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중학교 2학년, 첫 장원 중국어 수업이 시작되었다.
중국어는 예상외로 나에게 너무나 잘 맞았다. 특유의 발음과 성조, 익숙한 한자와 비슷한 문자 체계까지. 아주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장원 학습지와, 직접 중국어를 듣고 따라할 수 있는 세이펜의 조합은 정말이지 최고였다. 그렇게 1~2년 정도를 학습지로 중국어를 배웠다. 아쉽게도 지원하려는 학교는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지원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중학교 3학년 말에 중국어과목을 일본어로 바꾸어 신청했다. 일본어도 나에게 잘 맞는 편이었다. 일본어에서도 중국어만큼은 아니지만 한자를 쓰기 때문에, 한자에 익숙한 나로서는 배우기 수월했다. 그렇게 1년 정도를 장원세이펜일본어로 공부하고, 다니던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에서 일반 고등학교로 전학가게 되었다. 거기에서는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었기 때문에 다시 장원세이펜중국어로 바꾸어 공부했다.
처음으로 학교에서 진행된 중국어 수업에서 나는 선생님께 톡톡히 눈도장을 찍었다. 첫 번째 수업 때 모든 아이들에게 중국어의 성조와 성모를 발음하도록 시켰는데 내 발음이 유독 좋았기 때문이었다. 선생님께서는 저게 바로 중국 본토의 표준 발음이라며 치켜세워주셨다. 이게 다 세이펜 덕분이었다.
난 세이펜을 사용하는 걸 아주 좋아했다. 한자학습지를 할 때에는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직접 몇 번이고 들을 수 있고 또 그걸 따라할 수 있는 게 너무 좋았다. 그걸로 발음을 많이 연습했다. 중국어도, 일본어도. 덕분에 오래 한 중국어는 훌륭한 발음을 가지게 되었고, 일본어는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3박 4일 동안 일본여행을 갔을 때에도 간단한 일본회화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장원 중국어를 오래 한 덕분에 고등학교 2학년 때 학원을 다니지 않고도 신 HSK 3급을 우수한 성적으로 취득하게 되었다.
중국어뿐만 아니라, 한자를 오래해서 좋은 점은 고등학교 국어과목에서도 나타났다. 고등학교 국어에서는 한자를 사용한 문제들이 두 문제 정도 등장하는데, 난 그것을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었다. 한자 학습지에 등장하는 사자성어들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고등학교 수준에서 나오는 사자성어 중에서는 모르는 것이 없었다. 또한 한자로 된 단어 뜻을 맞추는 문제에서도, 나와 있는 한자가 이미 아는 것이었기 때문에 뜻을 쉽게 유추해낼 수 있었다. 만약 내가 한자를 그저 급수를 따기 위해 속성으로 공부했다면 이런 효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꾸준히 조금씩 공부한 덕에 나올 수 있는 결과였다.
나에게 있어서 장원 한자와 장원 중국어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심도 깊은 책을 읽게 한다는 것이었다. 한자와 중국어 학습지 안에는 사자성어나 옛날이야기 등을 설명하는 부분이 있었다. 이 부분에 특히 관심이 많았던 나는 중학생 때부터 철학과 인문학에 푹 빠지게 되었다. 읽는 책이 그런 종류이니 자연스레 생각하는 것도 말하는 것도 또래들과는 달랐다. 부모님께서도 많이 놀라워하셨고 기뻐하셨다.
고3생활 때문에 장원 학습지를 통째로 그만뒀지만 그것은 내가 학과를 결정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 문과생인데다 언어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어문계열 특히 중국어 관련 학과에 지원을 했고 합격했다. 중국어과에 합격하자마자 나는 다시 장원 중국어를 신청했다.
꾸준히 한 장원 중국어와 세이펜의 위력은 대학에 가서도 드러났다. 중국어회화 첫 수업 시작부터 교수님과 동기들에게 감탄 섞인 칭찬을 받았다. 바로 발음 때문이었다. 덕분에 교수님께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셨다. 그러니 더욱 학교생활이 재밌어질 수밖에 없었다. 모두에게 인정받고, 과목도 나에게 너무 잘 맞았다. 중국어과에서는 중국어뿐만이 아니라 한문도 배우게 되는데, 한자를 중국어보다 더 오래 배운 나에게는 전혀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당연히 성적도 아주 잘 나왔다. 대학에 입학한 이래로 나는 한 번도 전액 장학금을 놓친 적이 없다.
동생도 나를 따라 장원 한자로 시작해, 장원 일본어를 공부했다. 동생은 일본어를 아주 오래 공부했기 때문에 일본어로 된 애니메이션을 자막 없이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지금은 고3으로서 일본어학과를 준비하고 있다.
나는 12살에 만나 21살까지 거의 인생의 절반을 장원 학습지와 함께하고 있는 셈이다. 지금은 내년에 있을 중국 유학 준비를 장원 중국어와 함께 하고 있다. 장원 학습지를 통해, 내게는 매년 새로운 길이 열리고 있다. 내가 12살의 여름에 이 학습지를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의 나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엄마는 그때의 선택을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수많은 기회를 지나쳐왔을지도 모른다. 기회를 찾고 싶을 때는 한 번쯤 옆을 돌아보라, 장터에서 옆을 보았던 우리 가족처럼. 그것은 아주 작은 기회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회는 눈(雪)과 같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 굴리면 굴릴수록 점점 커지는 눈덩이처럼, 기회는 불어난다. 그 작은 기회의 시작을 장원 학습지와 함께하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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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사 소감_김미진 선생님
주변에서 말씀하시길 그 선생의 그 제자라고 하니 역시 제 제자입니다. ^^ 학습의 역사를 살펴보니 10년 학습 중 초반 3년은 선생님이 3번 바뀌었고, 꾸준하게 7년을 제가 수업을 했습니다. 중ㆍ고등학생을 지나 대학생이 되고 현재까지 소진이 인생 역사에 장원이 함께 있었다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소진이를 지도하는 과정에서 저도 많이 배우고, 과정을 즐기며, 꾸준하게 장원의 끈을 놓지 않고 발전했던 것 같습니다. 어머님께서 장원과의 만남이 엄마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얘기해주시고 칭찬해주시니 더욱 보람차고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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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영동지점 김민준 회원의 어머니 정경희 씨 |
| 우리 아이 성장에
좋은 양분이 되어준 장원학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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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의 부족한 글에 금상이란 영광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글을 쓸 때의 기분이 다시 생각납니다. 주저할 것 없이 술술 써내려갔습니다. 장원과의 좋은 인연으로 소재거리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엄마의 글이 금상에 뽑혔다고 아이들도 엄마를 자랑스러워했고, 무엇보다 지점장님께서 많이 기뻐해주셨습니다.
영동지점장님은, 회원엄마들에게 주1회 화요일 오전마다 명심보감 수업을 해주십니다. 무료봉사로 말이지요. 저는 그중에 한명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쏟는 열정만으로도 힘드실 텐데 에너지가 어디서 나오시는 걸까요? 엄마들에게도 한자가 친숙하게 느껴지길 원하시는 마음은 매한가지인가 봅니다. 한자도 배우고 명심보감의 내용도 다시 돌이키며 저희 몇 엄마들은 늘 지점장님과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금상을 받은 기념으로 저는 명심보감 엄마들과 지점장님께 소박한 식사를 대접했습니다. 무척 유쾌하고 행복했습니다. 즐거운 시간과 추억을 주신 장원교육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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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를 배운다는 것은 예절을 배운다는 것이지요.”
장원한자 선생님을 처음 만났던 날, 선생님께서 하신 첫 말씀이 기억납니다.
지난날을 돌아보니,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 어떤 훈훈한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모를 정도입니다. 제 아이는 벌써 7년째 장원한자 회원입니다.
‘하늘 天, 땅 地’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민준이의 상상력은 하늘을 날고 있었습니다. ‘하늘 天’을 배우면 천둥은 무슨 뜻인지 궁금해 했고, ‘달릴 走’를 배우면 ‘날다 飛’로 이기는 게임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달리는 것보단 날아가는 게 더 빠르니까 이기는 것이지요. 장원학습에 다녀오는 날마다 아이는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 냈습니다.
호기심이 생긴 저는 선생님의 학습지도법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았습니다. 선생님은 스스로 自를 가르쳐주실 때 自動門과 함께 手動門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한자의 활용이지요. 그때부터 아이는 한자에 더욱 빠지기 시작했고 회의자를 배우면서부터는 없는 단어도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학교에 입학하여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생기더니, 결혼하는 상상을 했던가 봅니다. 나중에 아버지가 될 생각을 하는지, 아들 딸 이름까지 한자의 음과 훈을 이용하여 스스로 지어서 선생님께 자랑을 했던 일도 있답니다. 민준이는 1학년 때 한자인증시험 5급에 합격하여 모두에게 즐거움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렇게 쑥쑥 성장해가던 민준이가 혹시라도 교만해질까 걱정하던 엄마의 마음을 알아차리신 듯 어느 날, 선생님께서 민준이에게 책 한 권을 선물하셨습니다. ‘사자소학’이었어요.
민준이는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아직 어린 아이였지만 효에 대해 진심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동생에게도 사자소학 구절을 알려주며 엄마에게 떼쓰지 말라고 충고하는 의젓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저희 집 거실엔 다음과 같은 가훈이 걸려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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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義事忠實 決事誠實 』
‘ 옳은 일에 충실하고 다짐한 일에 성실하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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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이가 지은 가훈입니다. 초4때 지은 가훈이 이정도면 훌륭하지 않나요?
장원 선생님은 특히 독서의 중요성에 대하여 강조하십니다. 아기 때부터 책을 좋아하던 민준이와 잘 맞았습니다. 일하는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미안해하는 여러 가지 중 하나는, 책을 풍부하게 읽어주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그나마 민준이는 한글을 일찍 떼서 혼자서 책을 읽을 수는 있었지만, 엄마가 함께 읽어주고 책에 대하여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많이 갖지 못한 건 지금도 참 미안한 일입니다.
이렇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 게 ‘책 읽는 아이들’입니다. 민준이는 6세 때부터 ‘장원한자’와 ‘책 읽는 아이들’을 학습하고 있습니다. 많은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능동적인 독서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책 읽는 아이들’이란 교재는 단순하게 독서로 끝나게 하지 않고 생각하게 하고 글로 써내게 하는 교재라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렇게 독서를 좋아하던 아이는 위인전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집에서 세종대왕 이순신 안중근 등의 위인전을 읽더니 그들의 어린 시절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아이는 역사위인들과 역사적사건들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1학년 민준이의 일기는 온통 역사일기였습니다. 2학년이 되더니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비판을 글로 써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땐 아직 장원한국사가 나오기 전이었습니다. 한국사에 쭉 관심을 갖고 계시던 장원 선생님은 장원에서 한국사교재가 나오길 누구보다 바라고 계신 듯했습니다.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계신 선생님은 이미 그때 앞을 내다보셨는지, 1급자격증을 소지하고 계셨습니다. 만일, 그때 선생님이 한국사에 관심과 열정이 없으셨다면, 아마 민준이는 지금처럼 성장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3학년이 되었을 때 아이는 소위 역사덕후가 되어있었고, 유난히 승부욕이 강한 민준이를 익히 아는 선생님께서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소개하셨습니다. 여름방학이 되자 선생님은 역사에 대한 민준이의 방대한 지식을 질서 있게 정리하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많이 안다고 시험을 잘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중급시험에 도전하자고 권하셨지요. 엄마인 저는 손사래를 쳤습니다. 기출문제를 보면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역사 속 이야기들을 많이 알고 있는 민준이라지만, 아직 초3의 어린이에겐 너무나도 어려운 고급어휘들이 즐비했습니다.
예를 들면, 초급문제엔 ‘신분제가 흐트러졌다’이지만 중급문제엔 ‘신분제의 동요’라고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선생님은 믿어보라고 하셨지요. 그 이유를 나중에 깨달았습니다. 한자의 힘이었습니다. 童謠가 아닌 動搖를 민준이는 알아보았기 때문입니다. 괄호 안 한자들을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어려운 어휘나 처음 보는 단어도 한자가 있으면 무슨 뜻인지 유추해낼 수 있는 능력이 쌓여있었던 것입니다. 언어를 배우는 데 습득이 빨랐던 민준이었기에 이 모든 것들이 조금은 더 효과적으로 좋은 성과를 만들어 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선은 장원학습교재가 훌륭했고, 다행히도 그것이 제 아이에게 잘 맞았으며 어쩌면 그 능력들을 더 키워주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3학년 여름방학 때 중급(3급)에 합격한 후 민준이는 바로 자신감을 얻었는지 고급에 도전하였고 겨울방학 땐 1급에 무난히 합격하였습니다. 한자를 많이 아는 것이 한국사 1급에 합격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급에 합격한 후 좋은 일들이 줄줄이 생겼습니다. 흥이 많은 민준이는 자신이 아는 역사지식들을 랩으로 만들어 냈는데, 초3 어린아이의 한국사1급 합격과 더불어 역사 랩이 흥미로운 소재가 되어 각종 인터넷신문기사, SBS TV영재프로그램, EBS 어린이프로그램에도 출연을 하였습니다. 장원사보와 각종 신문 등에도 민준이의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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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랩 가사는 내용도 멋지지만 한자의 활용을 보면 더욱 놀랍습니다.
다음은 민준이가 만든 자작 랩 가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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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조선建國
고려는 서서히 亡國 정도전이 원한 建國
고려는 정도전 母國 이제 고려는 閉國
민본 붐 일어난 全國 힘들어진 나라政國
고려 개혁 꿈인 정몽주 조선 건국 꾸민 정도전
반대한 정몽주와의 對國 결국 정몽주는 김칫국
하지만 고려는 小國 그때 원나라란 中國
뜨는 해 명나라 大國 결국 조선은 開國
이제 명나란 上國 정도전의 새나라 愛國
민본이란 그만의 이상국
Let's go!
왕은 이성계 but 정도전 治國
하지만 나라는 이방원으로 換國
이방원의 거사 명분은 나라護國
조선이라는 棋國 정도전 이상세계 敗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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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역사 랩을 쓰는 민준이는 요즘 새로운 경험도 하고 있고 더 넓은 세상을 꿈꾸는 아이로 성장할 기회를 만나고 있습니다. 이런 행복한 일들의 시작엔 장원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아이를 알아보시고 잠재력에 불을 지펴주신 선생님의 혜안이 없었다면 가능할 수 없었던 일들입니다.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우린 한국사1급은 취업준비생들의 필수과목 정도로만 알고 있었을 테니까요.
선생님은 꼭 교재에만 국한되지 않는 열린 사고를 하시는 분 같습니다. 민준이에게 다양한 독서를 권하십니다. 한국사에서 나아가 중국사, 세계사의 세상으로 시야를 넓혀 주십니다. 자칫 아이가 교만에 빠질까 늘 살펴보시는 것도 잊지 않으십니다. 한자공부를 하면 예절도 함께 배운다는 선생님의 소신에 매우 동감하는 바입니다. 이렇듯 선생님은 과목에 얽매이지 않고 아이를 위한 길을 늘 고민하시고 제안하십니다.
1학년 때 한자 5급에 합격 후, 민준이는 한자시험엔 응시하지 않았었습니다. 한국사에 빠져있었기 때문이지요. 이제 민준이는 한자 3급을 준비합니다. 낱글자만 알아서는 한자의 활용이 어렵기 때문에 지도하시는 분의 실력이 필수적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이미 실력을 갖춘 분이시지만 언제나 스스로 긴장을 늦추지 않기 위해 노력하시는 것 같습니다. “한자든, 한국사든. 나 자신이 알지 못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칠 수는 없다”는 말씀을 보면 그분을 알 수 있지요. 그럼에도 본인이 아는 것은 드넓은 모래사장의 한줌의 모래와 같다며 겸손까지 겸비하고 계십니다.
제 아이는 장원학습과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민준이에게 장원 선생님은 스승님입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선 장원학습은 똘똘한 아이들만 한다고 소문이 나 있습니다. 정말 똘똘한 아이들만 모였을까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교재가 훌륭하고 선생님이 훌륭하시니 아이들이 똘똘해질 수밖에요. 지금까지는 한자와 책 읽는 아이들을 공부했지만, 앞으로 일본어 중국어 등 배울 게 많으니 지루할 틈도 없겠지요. 아이에게 좋은 양분이 되어준 장원학습에 감사를 표하며 글을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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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사 소감_조현자 선생님
제가 민준이를 본 것은 유치부 때였습니다. 민준이는 다른 아이와 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했던 친구였습니다. 습득력, 응용력, 이해력이 좋은 아이였는데 그 모든 것들을 자기화시키는 점이 특히 남달랐습니다.
한자를 배우면 똑같이 엄마한테 설명을 하고, 엄마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주는 적당한 자유와 규율, 그리고 충분한 사랑으로 키우셨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민준이 뒤에는 바른 교육관을 가지고 계신 어머님이 계셨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학습후기 금상 수상은 무한대로 성장해갈 민준이를 위해 작은 쉼표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 봅니다. 늘 교사를 신뢰하고 아이의 교육에 대해 막힘없이 이야기를 해 주시는 민준이 어머님께 감사하고, 금상 수상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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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왜관지점 김동현, 김민주, 김민준 회원의 어머니 남미량 씨 |
| 엄마에겐 용기를, 아이에겐 자신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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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셋과 전쟁을 치르느라 늘 정신없는 엄마였는데 잠시나마 글쓰는 엄마로 변신 할 수 있게 용기를 주셔서 이정수 선생님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저를 집안일하는 엄마, 늘 바쁘고 깜빡하는 엄마로 느꼈을 아이들에게 엄마도 할 수 있고 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어서 무척이나 뿌듯함을 느낍니다. 돌이켜보니 엄마로서 늘 부족하고 어설픈 모습만 보여준 것 같았는데 장원 덕분에 자랑스러운 엄마가 됐어요~~! 선생님과의 동행수업을 내심 부러워했던 주위 엄마들이 금상까지 수상했다는 소식을 듣고 난리가 났답니다~~^^ 덕분에 아이들도 기뻐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 것 같아 어깨가 으쓱하게 되네요~
도전과 변화를 겁내는 엄마이고 쉽게 지치는 엄마지만 끝을 알 수 없는 멀고 먼 대장정의 길에서 만난 ‘선생님’ 덕분에 파이팅 넘치는 엄마로, 도전을 무서워하지 않는 엄마로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대장정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용기가 생겼어요.
저에게 이번 학습 후기 공모가 많은 것을 일깨워주는 도전이었던 것 같아요. 그 어떤 것도 마음먹고 도전하고 시작해보라고 아이들과 친한 엄마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엄마인 나 자신을 믿고, 내 아이를 믿고, 또 선생님을 믿고 함께 간다면 까마득한 아이와의 길고 긴 모든 길에도 밝은 빛이, 시원한 바람이 드리우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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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띵동” 초인종 소리!
“안녕하세요~ 어머니~” 나긋한 목소리의 선생님!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자 추억이다.
그 어릴적 학원만 알던 나에게 집으로 오는 선생님이라니!!
괜히 내가 설레고 친구가 부럽기만 했던 나의 어릴 적이 생각난다.
늘 북적거리며 정신없고 후다닥 번개같이 하고 오기 바빴던 그때의 나에겐 선생님이 내 옆에서 눈맞춤하며 대화하며 배우는 친구가 너무나 부러웠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부모님을 졸라서라도 했다면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괜한 핑계와 아쉬움이 남는다.
그 어렸던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 아들과 2학년 아들, 딸 쌍둥이를 둔 세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한참 아이를 키워오며 나는 갓 30대의 젊은 엄마로서 아이들을 신나게 놀게 해줘야지, 공부라는 스트레스를 일찍 주지 말아야지 하며 나름대로 세 아이를 열심히 키우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친한 엄마들과의 만남에서 생소한 단어들을 듣게 되었다.
가르기, 모으기... 이게 도대체 뭔 소리인가 하며 들어보니 아이들이 배우는 수학의 학습지 내용이였다.
내가 알던 하나 둘 셋도, 일 이 삼 사도, 더하기 빼기도 아닌 수를 가르고 모은다니...
충격을 받고 생각했다.
내가 너무 몰랐나.. 아이를 내버려뒀나...
그렇게 머릿속이 복잡하던 며칠째...
중학생과 고학년을 키우는 형님 집에서 선생님과의 역사적인 첫 만남이 시작되었다. 아이들에 관한 대화가 몇 번 오고간 후 나는 그때까지도 학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었다. 어릴 적 친구가 부러웠던 동심도 나 나름의 결심을 이기지 못할 그때 선생님께서 나에게 한마디 하셨다.
“어머니~! 지금은 아이의 의견을 들어주는 것보다 어머니의 생각과 행동으로 아이들을 이끌어 주셔야 해요~~”
나는 자유롭게 놀게 하는 것이 좋은 엄마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아이 셋을 키워왔는데 아이들 말을 들어주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그때서야 조금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선생님의 그 한마디로 인해서 지금까지 인연을 맺고 아이들 셋과 함께 “습관과 학습”이라는 대장정의 길을 가고 있다.
세 아이와의 학습의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처음으로 정해진 시간 안에서의 집중과 무언가를 알아간다는 것은 아이들에게도 나에게도 힘든 시작이었다. 거기에 서로 각기 다른 성격들로 어느 날은 큰 아이가, 어느 날은 작은 아이가 세 아이들이 돌아가며 나와 선생님을 힘들게 했다. 그때마다 포기하고 싶고,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을 때마다 선생님이 관심과 사랑으로 세 아이들과 나를 이끌어주셨다.
“어머니, 포기하시면 안돼요~”
“이 고비를 넘기셔야 해요~”
“저희 딸아이도 습관이 되기까지 4년이 걸렸어요~”
고비 때마다 항상 경험하셨던 말들을 해주시며 희망과 용기를 주셨다.
벌써 3년째.
3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선생님의 용기에 힘을 얻다가도 세 아이들과 뒤엉켜 지내다보면 나도 엄마이기 이전에 사람인지라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자주 찾아왔다. 큰 아이가 매일하는 습관에 길들여지지 않아서 미루기를 여러 번...덩달아 쌍둥이 동생들까지도 따라서 같이 하지 않았다. 나는 화를 눌러가며 아이들과 힘들지 않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여러 가지 시도해 보았지만 뜻대로 되질 않았다. 그래서 선생님을 만나 고충을 털어놓았더니 조심스레 제안을 하셨다.
“어머니, 괜찮으시다면 제가 수업할 때 동행수업 한번 데리고 다녀보면 어떨까요?
친구들이 하는 모습을 보면 뭔가 배우고 느낄 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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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의 동행수업.
주위에 친구엄마들 조차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로 알고 있을 만큼 선생님은 아이에게 많은 정성을 쏟으셨다.
“어머니, 가능성이 보여요~”
“조금만 더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면 될 것 같아요~”
10분, 20분 여기저기 동분서주해야 하는 바쁘신 선생님께 아이까지... 거기에 가는 곳마다 상황설명과 이해를 구하기까지 해야 하는데 선생님은 기꺼이 동행수업을 하며 조금씩 변화하는 아이의 모습에 나보다 더 기뻐하시고 용기를 주며 동현이의 가능성을 끄집어 내주셨다.
토요일 수업으로 바쁘신 선생님과의 동행수업. 그리고 끝나고 남은 선생님의 시간마저 도서관에 가서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선생님 딸아이의 학교까지 함께 구경하며 큰아들 동현이에게 알차고 값진 하루를 선물해주셨다. 엄마인 나도 쉽게 하지 못하는 일들을 선생님은 자식처럼 신경을 써주셨다. 그 시간 속에서 아이는 얼마나 많은 것을 느꼈을까?
나는 문득 큰 아이가 부러웠다. 이렇게 사랑으로 정성으로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있어 아이는 남들보다 더 특별한 사랑과 예쁨을 받고 있으니!
아이는 동행수업을 통해 주어진 시간에 열심히 하는 친구들, 형들, 누나들을 보며 자신을 봤고 시간의 소중함, 약속의 중요성을 느낀 듯했다. 그날의 아이 표정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 이후로도 학습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는 나날이 계속 되었지만 선생님을 믿고 도움 받으며 하루, 일주일, 한 달 그렇게 학습 습관들이기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선생님의 정성에 보답하듯 큰 녀석이 조금씩조금씩 집중시간도 늘고 국어랑독서랑과, 아이별 맞춤수학, 한자를 하는데 있어서도 꿋꿋이 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동생들에게도 알려주는 모습에 덩달아 쌍둥이 동생들까지도 잘해주고 있으니 정말 선생님께 감사함을 느낀다.
10분으로 무슨 변화를? 학습지가 효과가 있나?
선생님 잠깐 오셨다 가시는 거 아니야? 라고 속 좁게 생각했던 나를 변화시키고
“당근과 채찍”으로 왈가닥 세 놈을 너무나 잘 이끌어주시고....
학습의 대장정의 길에서 나는 참 선생님을 만났고, 선생님이 쏟으신 사랑과 정성 인내의 수많은 날들이 아이들뿐 아니라 나를 변화시켰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지진이 일어났던 그때,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이 쏟아내는 “우리 이제 죽는 거 아니에요?”등의 황당한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으시며 농담 섞인 말로 “죽더라도 열심히 공부하다 연필을 쥐고 영광스럽게 장렬히 죽음을 맞이하자” 라며 아이들과 껄껄 웃으며 학습을 했었다.
선생님을 만난 덕분에 동현이, 민주, 민준이의 앞날이 더욱 기대 된다. 나도 선생님처럼 열정적으로 사랑을 주는 엄마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이정수 선생님~!
때론 고등학생을 키우고 있는 선배엄마로, 때론 경험이 풍부한 노련한 선생님으로 많은 가르침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과 저희 아이들이 인연이 된 것이 행운이고 행복이라 아이들이 너무 부러워요~ 잘 이끌어 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대장정의 길을 앞으로도 쭈~욱 함께해요~!
존경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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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사 소감_이정수 선생님
저는 이 삼남매와의 인연을 통해서 장원이라는 교육의 장에서 어떻게 교육을 하며, 어떤 목표로, 어떤 자세로 아이들 앞에 서야 하는지를 배웠습니다.
삼남매의 각기 다른 특별한 개성과 학습능력의 개인차와 습성들을 이해해 가며 학생과 선생이라는 관계가 아닌, 때론 조카와 이모처럼, 가끔은 친구 엄마같이…
근 3년여를 함께하면서 제가 가장 많이 노력한 것은 단순한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목표를 정해놓으니 아이들을 관찰하면서 버릇이 뭔지 어떤 스타일인지 파악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아이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제가 소리 내어 활짝 웃는 방법과 어느 자리 어디에서건 반갑게 안아주는 법과 작은 사탕 하나 건네주는 고운 마음을 아이들에게 배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이 늘 새롭고 또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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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성서지국 조희경 회원의 어머니 류혜영 씨 |
가,나,다,라는 몰라도
天, 地는 아는 다섯 살 우리 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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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 한자 선생님의 축하 메시지에 깜짝 놀랐습니다.
‘금상’이라는 말에 꿈을 꿨나 싶었어요. 부담 갖지 말고 솔직한 경험과 생각을 적으면 된다고 하셔서 가벼운 마음으로 응모를 했는데 부족한 글을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와 딸아이가 앞으로도 장원한자를 하면서 더 열심히 할 수 있고,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커다란 응원과 격려를 받았다고 생각할게요. 항상 즐거운 얼굴로 수업하러 와주시고, 딸아이와 저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해주시는 선생님께 가장 감사하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엄마의 글에서 핵심 소재가 되어준 우리 딸, 희경아! 예쁜 얼굴만큼이나 마음도 생각도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길 엄마가 항상 도와주고 기도할게.
엄마랑 한자 공부 열심히 해서 우리 꼭 한자박사가 되자!
장원교육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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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거 나 아는 글잔데....한자 책에서 봤자나.”
“그래? 어디? 뭘 보고 이야기 하는 거지?”
“음...... 마음, 심! 엄마, 마음 심이야 마음 심! 저기 봐봐!”
희경이의 손가락 끝이 향한 곳은 어느 빌딩의 벽에 크게 걸린 ‘心’이라는 현수막이었어요. 아이 아빠와 저는 서로 마주보며 ‘우리 딸, 말로만 듣던, 천재?’라고 동시에 생각한 것 같아요. 아이는 뿌듯해하며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어요.
두 딸을 낳고, 한 동안 일도 쉬며 육아에만 매달려 있던 시간이 어느덧 4년. 두 번의 출산 탓인지 알고 있던 지식들도 잘 기억이 나지 않고, 쉼 없이 달리는 대학교 동기들의 소식을 들으며 이대로는 안 되겠다 생각하며 ‘장원 한자’의 문을 두드렸어요. 한자 공부 열심히 해서 매일매일 보람도 느끼고, 지식도 쌓자는 생각으로 부끄러움보다는 이 나이에도 무엇이든지 배우겠다는 열정을 가지고 있음에 스스로 뿌듯해하며 장원 선생님을 만났어요. 선생님도 저의 용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며 힘을 실어 주셨지요.
낯선 사람의 방문에 눈을 휘둥그레 뜨고, 제 곁에서 유심히 선생님을 관찰하던 딸아이가 선생님이 일어나려고 하자 갑자기 저를 조르기 시작했어요.
“엄마, 나도 하고 싶어. 나도 선생님이랑 공부할래.”
사교육을 반대해서 어린이집도 안 보내고, 홈스쿨링도 따로 하지 않고 있던 저인데, 아이의 적극적인 모습에 선생님과 어색하게 웃기만 했어요. 선생님은 마침 어린이 교재가 있다고 한번 놀이삼아 해보자고 하시며 다시 의자에 앉아서 딸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셨어요. 아직 한글을 읽지 못해서 교재의 안내에 따라 활동을 하기 쉽지 않았지만 선생님께서 차근차근 설명해주시고, 아이의 수줍은 대답에도 크게 반응해주셨어요. 아이는 재미있다고 엄마랑 같이 하고 싶다고 했어요. 그렇게...1년 넘게 딸아이와 엄마가 매주 장원 선생님을 만나며 한자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신랑은 효과가 있을까, 한글도 못하는 아이가 한자를 어떻게 받아들이겠냐며 처음에는 크게 반기지 않았어요. 하지만 퇴근하고 집에 온 아빠 옷깃을 붙잡고 한자공부 하자고 조르는 딸의 모습에 놀람 반, 대견함 반, 점점 아빠도 장원한자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어갔어요. 그리고 장원 선생님이 오시지 않는 날에는 딸아이와 저만을 위한 한자 선생님을 자처하며 열심히 응원해주고 있어요. 바쁜 집안 일로 교재가 조금 밀리는 날에는,
“한자 선생님께 게으른 학생이라고 말씀드려야겠는데......”
하며 저를 독려? 해주기도 하고, 제가 한자노트에 열심히 복습하며 한자를 적고 있으면 지나가며 뭘 적나, 본인이 아는 글자인가 알은 체도 하며 많은 관심을 보인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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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쁜 딸, 희경이는 달 월(月), 불 화(火), 물 수(水),......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형 형(兄), 아우 제(弟)도 읽을 수 있어요. 지난주에는 일백 백(百), 일천 천(千)을 배우더니 숫자를 한자로 쓰고 읽는 놀이에 흠뻑 빠져있어요. 딸아이는 한자 공부를 공부로 생각하지 않고, 장원 선생님과 선 긋고, 그림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는 놀이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엄마 아빠와도 함께하는 또 다른 방법의 놀이라고 여기구요. 물론, 아직 한글은 자신의 이름 외에는 읽지도 쓰지도 못해요. 하지만 간혹 어떤 글자에 대해 물어볼 때,
“한자 중에 이런 글자 배웠지? 그걸 한글로 쓰면 이렇게 된단다.”
라고 알려주면 더 잘 이해해요. 그리고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한글공부를 시작하게 되고, 혼자 책을 읽을 수 있는 날이 와도, 한자공부의 효과로 단어나 글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믿어요.
출산과 육아에 전념하기 전에, 사실 저는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국어를 가르치던 교사였어요. 요즘 국어교과서나 다른 책에도 한자어에 한글독음을 달지 않고 그대로 실어 놓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요. 학생들이 한자를 잘 몰라도 글을 읽는 것에 크게 어려움이 없어요. 하지만 그 글을 이해하는 것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매우 많아요. 한자어가 국어의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초, 중, 고등학교에서 한자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요즘처럼 사고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수학시험도 서술형, 논술형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어휘력과 독해력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것의 바탕이 되는 공부가 바로 ‘한자공부’라고 생각하구요. 학교에서 근무하며 느꼈던 이런 생각들이 장원 한자를 만나게 해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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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장원 한자를 아이와 함께 하면서 저 스스로도 교단에 서 있기 부끄러울 정도로 한자어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30이 넘은 나이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아이와 함께 한자의 즐거움을 알고 매주 한자에 대한 지식을 시나브로 쌓아가고 있음에 보람을 느낍니다. 딸아이도 장원 한자를 통해 1여 년 동안 많이 성장했어요. 이제 읽을 수 있는 한자들도 많이 늘어났고, 길을 가다가도, 곁눈질로 아빠 엄마 책을 보다가도 아는 한자가 나오면 즐거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주변 어른들도 참 신기해해요. 우리 아이가 특별한 아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자 몇 개 안다는 것에 특별한 아이처럼 바라봐 주시고 대견해 하세요. 이런 작은 반응들이 아이에게도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고 즐거움을 보태어 주는 것 같아요. 요즘은 삐뚤 빼뚤이긴 하지만 스스로 한자도 써 보려고 해서, 집에서 아는 한자들을 프린트로 만들어 주고 있어요. 둘째도 곧 두 돌이에요. 아직 놀이가 아닌 무엇인가를 가르치기에는 이른 시기이기에 언니처럼 4살이 되면 한자를 함께 해보려고 해요. 하지만 요즘 언니가 하는 것에는 뭐든 관심이 많고, 따라 하려고 해서 장원 선생님을 만날 날이 앞당겨질 수도 있겠어요.
다른 한자 관련 학습지가 많지만, 장원을 고집하는 이유는 장원이 한자학습지로 처음 이름을 알렸고, 오랜 시간 노하우를 쌓았기 때문이에요. 이것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처음 교재를 받고, 구성을 보았을 때 구성이 정말 잘 되어 있었어요. 아이의 교재는 한글을 몰라도, 그림과 다양한 스티커 붙이기나 색칠놀이와 결합해서 한자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었고, 특히 교재의 마지막 부분에 아이 스스로 배운 한자를 색칠하고 꾸미고, 오리기까지 해서 자기만의 플랜카드를 만들도록 한 것과 몇 개 한자를 엮어서 동요로 만들어 놓은 것도 있었어요. 정말 그것을 보고는 역시 장원이구나 생각했어요. 실제로 아이가 동요를 듣고 따라 부르며 보다 쉽고, 빠르게 한자를 익히더라구요. 저 역시 복잡한 한자일 경우에는 그것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해주고, 실생활에 쓰이는 단어와 연계해줘서 참 좋았어요. 또한 언제든지 보충해서 가져다주는 한자연습장은 최고입니다.
내년에 한자 3급 급수를 따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한자 공부를 하고 있어요. 그 때, 아이도 8급이나 7급으로 함께 한자 급수 시험을 치러보려고 합니다. 아이와 함께 무엇인가를 공유하고 나눌 수 있도록 도와준 장원한자에 너무 감사하고, 특히나 매주 오셔서 저와 아이를 열심히 독려해주시고 가르쳐주시는 우리 장원선생님, 박희숙 선생님께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잘 부탁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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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사 소감_박희숙 선생님
희경이와 첫 만남은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운 꼬마아가씨였어요.그리고 어머님도 너무 좋으시고 한자공부를 해야겠다는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시는 게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아이들과 호흡하고 아이들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이 일을 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일에 대해 더 책임감을 가지게 됩니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만나면서 즐겁고 보람된 일들이 많이 있었지만 이렇게 어머님이 직접 후기까지 적어주셔서 정말 교사로서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 또한 장원을 사랑해주시고 열심히 학습하시는 희경이와 어머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는 교사가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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