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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상하이 상하이, 트위스트 추면서~”
우리 상해 다녀왔어요!
- 2018년 장원교육 우수직원 경영정책워크숍 - |
| 글ㆍ교육팀 김동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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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6월14일 (목) |
6월 14일 목요일 오전 5시 기상. 혹시나 늦을까 알람을 10개는 맞춰 놓았나보다. 여행가방과 케리어를 들고 밖을 나서니 비가 부슬부슬. 이런 날에 각 지역에서 34명이 문제없이 집결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의 날씨였다. 모임 시간은 오전 6시 30분. 모임 장소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널 3층 출국장 H 카운터 앞. 진행을 맡은 나는 집결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문자를 보냈다. 34명 모두 잘 도착하길 비는 마음으로.
드디어 1시간여 만에 공항에 도착. 한두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문제없이 집결했다. 비오는 날씨와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짜증내거나 화내는 사람은 없었다. 적어도 내 눈엔 안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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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트래블 여행사의 이철희 대표와 함께 인원 파악을 마치고, 여권 취합, 단체비자 발급, 수하물 부치기 , 비행장으로 집결.... 한두번도 아니지만 해외에 나간다는 것은 늘 긴장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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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중국 동방 항공. 중국 항공이라 별로겠지 생각했는데.... 역시나 별로 없다. 기내식은 김치볶음덮밥. 그냥 맛은 보통. 왠지 맛있는 원두커피를 마시고 싶었으나 국내 항공과는 다르게 제공되지 않았다. 다만 좋았던 건 좌석 앞의 TV모니터로 테니스 게임을 할 수 있었던 것. 상해에 도착 할 즈음엔 엄청나게 삐른 적응으로 컴따먹기 완성단계 돌입. 옆 좌석의 회장님이 한심한 듯 바라보셨다. 내 나이 40.
비행기는 상해 푸동 공항에 도착. 최근 상해 공항에서 테러가 일어나 출국 수속이 복잡했다. 일단 지문인식을 하면 승인표가 나온다. 그것을 가지고 출국 수속대에 오르면 거기서 또 지문인식을 해 상해입국이 가능한지 철저히 수사(?)한다. 대기인수는 40여명, 명당 5-10분. 이 상태로라면 2시간은 족히 되어야 공항을 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절차를 복잡하게 하려면 인원을 늘리던지 첨단장비를 이용하던지.. 누가 만만디 중국인 아니랄까봐 답답하게 진행된다. 다행히 우리 일행에 대한 믿음이 생겼는지 어느 순간부터는 빠른 수속이 이뤄져서 모두 공항에서 대탈출(?)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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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 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우리를 반기는 사람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상해 꽃미남 가이드(이름 생각안남.ㅠㅠ)
이제 갓 30세 조금 넘은 것으로 기억되는데, 가이드 경력이 10년 이상 이라고 한다. 재치있는 입담과 상식. 폭 넓은 여행지 지식과 경험으로 여행 내내 즐거운 동반자가 되어주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한 첫 번째 장소는 남경로 였다. 총 길이 5KM의 상해 최대의 번화가인 남경로.이곳에서 여기사가 모는 꼬마열차를 탔다. 열차가 상해를 혜치고 은하수를 건너면........ 끝. 꼬마열차의 짧은 여정에 아쉬움을 담고 사진 한 컷. 팅부동(못알아들음) 멤버들의 사진찍기에 여기사는 짜증을 부리고, 날씨가 조금만 더 더웠으면 우리를 치고 갔을지도..... 여하튼 귀여운 꼬마열차와 함께 예쁜 사진 찍기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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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다음 도착한 곳은 상해 임시정부. 내부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다녀온 흔적은 많이 남길 수 없었다. 다만 이 임시정부청사가 다른 곳으로 이전을 한다고 한다. 현판을 찍은 사진마저도 이젠 역사의 한 켠으로 사라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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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정부청사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신천지. 신천지라고 해서 마치 종교단체 이름 같지만 세련된 쇼핑명소다. 비싼 물가, 많은 외국인들로 인해 신천지라 불리우는 듯하다. 이곳에서 유명한 분수대에서 한 컷을 찍으면 미션 succ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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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목적지는 상해하면 뺄 수 없는 동방명주. 상해에 유명한 높은 건물 3개가 있는데 420.5m, 88층 높이의 금무대하 (金茂大厦)와 101층 높이의 상해월드파이넨셜센터(SWFC) 그리고 상해 IFC Mall이다. 동방명주는 금무대하보다 48m가 더 높은 468M의 방송수신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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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 서서 들어가는 데에만 40여분....그러나 그 기다림을 날릴 이곳의 엘리베이터는 쾌....속.. ..대략 30초 만에 꼭대기에 도착한다. 꼭대기층의 한층 아래가 바로 투명유리 전망대.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심장이 쫄깃해 질 수 있으니 주의 요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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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밥을 먹고 와이탄으로 이동. 와이탄의 야경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유람선까지 타면 좋으련만 시간도 없고 가격도 한국돈 5만원 정도로 비싸기 때문에 타는 건 언감생심. 아쉬운 대로 사진만이라도 예쁘게 찍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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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 긴 하루를 마치고 숙소로 이동... 최고급 호텔의 명성답게 시설도 좋았다. 침대는 트윈침대. 침대에 누워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샤워실과 화장실이 투명하게 보인다. 부부끼리 관음증을 해소하라고 만든 방 같았다. 아무리 남자끼리라지만 나름의 치부가 있는데 이런 배려심 없는 호텔 같으니..... 이때 단톡방에 문자 하나가 날아왔다.
“화장실 버티컬 어떻게 내려요?”
아...나도 모르는데.. 정말 알고 싶었다.
간절한 마음이 통했나?
구원자가 나타났으니....
“화장실 입구 왼쪽 버튼 누르세요.”
구원자의 식견으로 몸을 가볍게 한 후 침대에 누워 TV를 틀었다.
세계의 공통언어인 축구. 월드컵 개막식이 있는 날이라 러시아와 사우디의 경기를 보다가 잠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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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6월15일 (금) |
오전 6시 30분 기상. 짧은 시간. 깊고 강렬하게 잠이 들어서인지 아침은 상쾌했다. 간단하게 씻은 후 식당으로 내려갔다. 아침식사는 뷔페이고 맘에 드는 음식이 많았다. 향신료를 넣은 음식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많이 먹을 수 없었다. 시간에 쫒긴 것도 있고, 이후 버스로의 장거리 이동계획이 있어 배고프지 않을 정도로만 먹었다. 외출 준비를 마치고, 버스에 올라 즐거운 마음으로 목적지를 향해 출발.....
이번 여행지는 서당이다. 훈장선생님 계시고 글만 읽을 것 같은 그 ‘서당’은 아니다. 미션임파서블3의 촬영지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사실 줄거리와 배경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여하튼 우리가 도착한 서당은 넓고 아름다웠다.
서당은 상해여행을 하기 전 꼭 보고 싶은 생각이 든 곳이었고, 수향(水鄕)마을이라는 단어가 주는 막연한 기대감에 마음이 들떴다. 수향마을이란 강의 지류들이 연결되기 시작하고 물줄기를 따라 크고 작은 마을이 형성된 마을을 뜻한다. 서당에서 단체사진 한 컷을 찍고 나룻배에 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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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빛이 많은 날이라 썬글라스를 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 배에 올라타서 멋스럽게 앉아 공상에 젖어드려 하니 노를 젓는 뱃사공의 끙끙대는 소리가 거슬려 왠지 모를 미안함에 맘 한켠이 불편했다. 그래도 돌이켜보면 바쁜 일정에서 잠시나마 여유로움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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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를 타고 내린 곳에서 조금 이동하면 운치있는 옛골목인 석피농이 이어진다. 좁은 골목들 사이로 상점들이 즐비하고, 옷, 먹거리, 기념품 등 눈요기를 할 수 있는 다양한 물건들이 나열되어 있다. 날이 더워서 음료를 한 잔 주문했으나 중국인들은 얼음이 들어간 시원한 음료를 잘 팔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아서 그냥그냥 마셨다. 저 멀리서 본부장님이 가지고 온 맛있게 생긴 망고음료. 그냥 보기에만 예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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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의 석피농을 돌아보고 버스에 올라 다시 상해 시내로 이동했다.
상해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게르마늄 관련 상점에 들어가 물건구매를 했다. 이후 또 다시 버스로 이동했다. 이번 목적지는 발마사지숍.
내일부터 단오절 연휴라 차가 무척 막혔다.
긴 시간을 이동해서 발마사지숍에 도착했다.
희한하게 생긴 물고기와 인사를 나누고 마사지실로 투입.
여인네 둘이 들어와 중국말로 얘기한다.
“와샹. 와샹”
누울와 윗상. 위로 누워라.
간단한 중국어이지만 잘 들리지 않았다. 난 발마사지라 발만 공략할 줄 알았는데 어깨를 눌러준다. 시원하면서도 저항할 수가 없었다. 아프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래도 남자다. 아~~ (그냥 여자여도 된다.) 좀 살살...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럴 때 가끔은 여자가 무섭다. 손가락이나 팔뚝으로 누르는 힘은 왠만한 남자들을 제압 할 정도였다.
시원한 몸을 이끌고 저녁식사를 위해서 식당으로 향했다. 노래방 기계가 있는 현지식 만찬 연회장이었다. 이곳엔 2시간여 동안 우리를 기다려 준 박상현 대표님이 계셨다. 상해 뿐만 아니라 중국 여러 곳에서 장원 브랜드로 키즈 사업을 하시는 분이다. 박상현 대표 일행을 위해 우리는 모두 미친 듯이 환영을 해주었다. 깜짝 놀란 박상현 대표 일행도 감사의 인사를 놓치지 않았다. 식사와 함께 음주..그리고 뺄 수 없는 가무의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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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교육 한국대표로는 장용철 지점장, 권은정 교사, 장원교육 중국대표로는 방광덕교사, 최영화 교사등등 시간관계상 테이블당 한명씩 나와 노래와 가무로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박상현 대표측에선 밸리댄스를 배운 분이 계셔서 권은정 교사와 신나게 배틀을 벌였다.
식당의 마감시간이 임박함에 따라 배틀의 승자를 가리지 못하고 못내 아쉽게 석식을 마쳐야 했다. 언제 만날지 모를 기약을 하고 중국 측 일행을 극진히 환송해 주었다.
하루의 일상을 마치기 위해 우리는 호텔로 돌아갔고 또다시 잠들었다.
물론 안자고 술한잔 하신 분들도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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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6월 16일 (토) |
| 어느새 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어제보다 30분 더 일찍 출발해야 한다고 해서 서둘러 움직였다. 오늘 첫 번째 코스는 [태강로]이다. 재래시장의 뒷골목에 갤러리와 카페가 있는 곳이다. 나에게 있어 급선무는 ‘선물사기’이다. 서울 본사의 모든 임직원들이 모이를 기다리는 병아리처럼 입을 벌리고 있어 선물을 꼭 사야하는 상황. 이번 기회를 놓치면 한국 차이나타운에서 사야할지도 모르는 절박함이 있었다. 본사직원 3인방 남현정 주임, 김지현 주임,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은 태강로의 골목을 휘날리며 60명분의 선물을 찾으러 헤맸다. 20여분의 시행착오 끝에 발견한 것은 병에 든 과일맛 사탕. 최대한 돈을 깎아서 60병을 사고 즐거운 맘으로 버스에 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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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여행지의 하이라이트는 예원이다. 태강로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예원은 명나라 관료가 1559년에 착공해서 18년만에 완공된 전통적인 정원이다. 마지막 여행지이기도 하고 이곳저곳 아기자기하게 예쁜 부분이 많아 사진찍기엔 최고였다. 우리 우수직원들은 이곳에서 많은 사진을 찍었고, 가이드의 해설로 정원의 역사와 상징물들에 대한 설명을 귀담아 들었다.
단오절이라 중국 여행객도 많아 북적북적했지만 아무런 사고 없이 예원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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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모든 아쉬움을 뒤로한 채 중국 푸동 공항으로 향했다. 가이드의 친절한 설명으로 즐거움이 2배였고, 버스에서의 자기소개 시간을 통해 우수직원의 면면을 알 수 있었고, 연회장의 노래시간을 통해 회장님의 춤 실력에 감탄도 했었다.
헤어짐을 앞둔 아쉬움이 너무 컸지만, 다른 어떤 것보다 2박3일 동안 아무 사고 없이 우수직원 모두에게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는 것이 기쁘고 감사했다. 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다시 오고 싶다는 모두의 바람이 이뤄지는 그 날을 기다리며 여행후기를 마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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