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생활 10년 만에
장원‘세이펜한글’을 만나
읽기와 쓰기를
잘하게 되었어요!
맘타살마카찰 회원(37세)
안산상록지국
[세이펜한글] 8개월째 학습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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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건너다니는 다리, 걷고 뛸 수 있는 다리’
‘글을 쓰다, 모자를 쓰다’
‘달리는 말, 생각을 전하는 말’
‘다리, 쓰다, 말’ 모두 소리는 같지만 뜻이 다른 동음이의어다. 발음만 같을 뿐 뜻은 전혀 달라서 다의어와 함께 학생들이 혼동하기 쉬운 낱말들이다. 그런데 오늘 이 수업을 받고 있는 주인공은 학생도 아니고, 한국인은 더더욱 아닌 37세 인도 여성 맘타살마카찰 회원이다. 장원 [세이펜한글]을 8개월째 하고 있는 맘타씨는 요즘 하루 5시간씩 한글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 생활 10년 만에 학습지로 ‘한글’ 공부를 시작한 맘타씨를 만나 뒤늦게 한글 공부를 시작하게 된 이유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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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가족 소개 부탁드려요! |
| 한국과 인도를 오가며 무역업을 하고 있는 남편과 고등학교 1학년 딸,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있습니다. 큰아이 야시카는 저와 함께 한국에 와서 초등학교 5학년부터 한국학교를 다니고 있고, 둘째 하빈이는 한국에서 태어나 생각도 입맛도 한국인인 성격 밝고 놀기 좋아하는 개구쟁이입니다. 하빈이의 인도이름은 크리쉬살마인데 어린이집 다닐 때 선생님들이 이름 부르기가 어렵다고 해서 제가 하빈이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하빈이는 크리쉬살마라는 이름보다 하빈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걸 더 좋아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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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한국에는 어떻게 오게 되었나요? |
| 남편이 비즈니스 때문에 2005년부터 한국 생활을 했어요. 2년 정도 떨어져 살다가 2007년에 딸 야시카와 함께 한국에 들어와 가족이 함께 생활하게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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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한국어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한 이유? |
| 한국 생활을 시작한 2007년만 해도 한국말을 전혀 할 줄 몰랐어요. 그런데 2008년에 하빈이를 임신한 거예요. 남편은 일 때문에 집을 자주 비우고, 한국에는 아는 사람이 없어서 병원을 가려고해도 함께 갈 사람이 없는 거예요. 그때만 해도 다문화가족을 위한 서비스가 거의 없었거든요. 병원에 가서 묻고 싶은 게 있어도 대화가 안 되니까 너무 답답했어요. 그때 한국어를 배워야겠다고 결심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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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어떻게 했나요? |
▲ 읽기 실력이 늘었다며 직접 시범을 보여준다. |
| 한국 드라마를 종일 봤어요. 드라마 속 한국과 인도의 사는 모습이나 인물성격이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어떤 상황이고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상상을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들리는 대로 발음을 따라 했어요. 하빈이가 태어난 뒤로는 드라마 보면서 배운 한국말을 하빈이한테 들려줬어요. 아이들이 엄마한테 말을 배우듯이 하빈이는 저한테 한국말을 배운 셈이 된 거죠. 그러다 하빈이가 어린이집을 다닌 뒤부터는 한국말로 대화가 가능해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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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가족들의 한국어 실력은 어떤가요? |
| 야시카와 하빈이는 한국학교를 다니고 있으니까 공부하는 데 어려움 없을 정도의 수준이에요. 특히 하빈이는 한국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에 보통의 초등 3학년 한국 아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남편은 저에 비해 읽기와 쓰기를 잘 하는데, 말하기는 제가 훨씬 잘해요. 그리고 낱말이나 문장 뜻도 제가 더 이해를 잘해요. 남편의 한국어 실력은 귀화를 위해 공부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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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가정에서는 주로 어떤 언어를 사용하나요? |
| 저희 집에서는 남편만 인도어를 쓰고, 모두 한국어를 사용해요. 하빈이도 인도말을 이해하지만 사용은 안 해요. 아빠가 인도어로 물어도 답은 한국어로 하거든요. 저와 야시카, 하빈이는 100% 한국어만 써요. 인도에서는 영어로 공부를 하기 때문에 하빈이만 빼고 영어를 잘 하지만 집에서는 영어를 쓰지 않아요. 언어가 안 쓰면 잊게 되는데, 가끔 인도어로 된 책(잡지)을 읽긴 하지만 막상 쓰려고 하면 생각이 안 날 때가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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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본격적인 한글공부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
| 한국에 10년째 살고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안 했었어요. 그래서 한국말로 듣고 말하기는 할 수 있으니까 굳이 배울 생각을 안 했죠. 그런데 하빈이가 인도에 안 가고 한국에서 계속 살겠대요. 남편은 작년에 한국 국적을 취득했지만, 저와 아이들은 모두 인도 국적이거든요. 결국 아이들도 국적을 바꾸기로 하고 신청을 했어요. 그런데 저는 귀화 시험을 봐야 해요. 시험이 8월에 있어요. 시험을 보려면 읽기와 쓰기를 할 줄 알아야 해요. 그래서 뒤늦게 한글 읽기와 쓰기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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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한글 공부를 위해 [장원세이펜한글]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제가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주변에 인도에서 오신 분들도 없어서 교류가 없다보니 아이들 교육과 관련해 어떤 교육 업체가 있고, 무엇이 좋은지 잘 몰라요. 장원교육은 한글 공부를 시작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마트에 들렀다가 홍보하고 있어서 상담 받고 시작했어요.
8개월 정도 공부했는데, 우선은 선생님이 정말 좋으세요. 가르치는 방법도 좋고요. 제가 궁금한 것은 뭐든 자세히 알려주세요. 저는 듣고 말하는 어려움은 없어서 세이펜 활용을 안 하는데,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외국인들은 세이펜이 있어서 공부하기 쉬울 것 같아요. 계속 듣고 따라할 수 있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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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세이펜한글] 학습 전과 비교했을 때 지금 한국어 실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
▲ 쓰기 문제를 풀고 답이 맞았는지 장원 선생님께 확인해 달라는 맘타씨 |
[세이펜한글]을 하기 전에는 읽기와 쓰기를 못했는데 지금은 읽고 쓸 수 있어요. 좀 느리긴 해도 제 힘으로 쓰려고 해요. 요즘 5시간씩 읽기와 쓰기를 하고 있는데 혼자 공부해도 답답하지 않아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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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
우선은 8월에 있는 귀화 시험에 무조건 합격해야 해요. 그리고 내년이면 하빈이가 4학년이 되는데, 그동안에는 읽기가 안 돼서 공부를 도와주지 못했어요. 한국은 인도와 다르게 답만 맞으면 안 되더라고요. 수학에서는 답이 나오는 과정도 알아야 하고 식으로 정리할 수 있어야하더라고요. 하빈이가 학교 공부에 잘 적응하고 재미있게 하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또 저도 전문적인 일을 하고 싶어요. 인도에서 대학을 나오고, 학생들을 가르쳤었는데 한국에서도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어요. 특히 대학에서 인도어와 인도문화 등을 가르치고 싶어요. 이걸 하려면 1년 정도 인도에서 공부를 더 해야 해요. 당장은 어렵겠지만 늦더라도 꼭 이루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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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이펜한글]로 공부하는 모습 |
▲ 황옥순 장원선생님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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