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처음으로 실시되었다. 모든 수험생들은 수능에서 한국사를 필수로 응시했으며, 한국사를 응시하지 않았을 경우 수능 시험 전체 성적이 무효로 처리되었다.
◎ 전체 수험생의 43%가 3등급 미만으로 입시에서 감점 받아
2017학년도 수능 한국사 영역에서 1등급은 전체 수험생의 약 21%, 2등급은 약 18%, 3등급은 약 17%로 수험생의 약 57%가 3등급 이상을 취득하였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대부분 주요 대학에서 한국사를 3등급까지 만점으로 인정해 주고 있어 수험생의 절반 이상이 한국사에서 감점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3등급 미만에 해당하는 나머지 43%의 학생들은 대학 입시에서 한국사로 인해 감점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일찍이 교육부에서는 수험생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능 한국사를 일정 수준에 이르면 전부 1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쉽게 출제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1등급에 해당하는 학생 수는 전체의 약 21%에 그치는 수준이었다. 결국 쉽게 출제한다는 말만 믿고 한국사 공부를 소홀히 한 학생들은 대학 입시에서 불이익을 감수해야만 했다.
◎ 방대한 한국사 미리 학습해 학습 부담 줄일 것
한국사는 생소한 용어가 많아 학습자에게 어려운 과목으로 인식되기 쉽다. 또 반만년의 역사를 담은 방대한 학습 분량으로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대입 때 학습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한국사를 처음 접하게 되는 초등학생 때부터 한국사를 쉽고 재미있게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초등학교에서는 5학년 2학기부터 6학년 1학기까지 1년 동안 사회 교과목의 한 갈래로 한국사를 공부한다. 초등학생 상당수가 학습 분량이 방대하고 처음 접하는 용어가 많다는 이유로 한국사를 지루하거나 어려운 과목으로 여긴다. 하지만 역사는 초등학교 과정에서만 배우고 끝나는 과목이 아니다. 중·고교 진학 후 같은 내용을 심화 학습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문·이과 관계없이 필수적으로 치러야 하는 과목인 만큼 어릴 때부터 역사학습의 기초를 다져놓아야 한다.
◎ 발달 특성을 고려하여 역사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학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
초등학교 저학년은 문장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해 학습 만화와 인물 이야기로 한국사를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초등학생에게 친숙한 학습 만화를 이용하면 한국사를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고, 내용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다. 또 인물 이야기를 통해서는 역사 인물의 경험뿐만 아니라 인물에 관한 시대 배경까지 폭넓게 학습할 수 있다.
학습 만화와 인물 이야기로 한국사에 흥미를 가졌다면 본격적으로 한국사의 기본 개념 및 핵심 용어를 학습해야 한다. 한국사에는 생소한 용어와 개념이 많이 등장하므로, 기본 개념과 핵심 용어를 충실히 학습해 한국사의 기초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개념과 용어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한 뒤에는 한국사의 주요 맥락과 흐름을 파악하는 역사 학습이 이어져야 한다. 한국사 전 시대의 맥락을 파악하고, 그 속에서 인과 관계를 파악하는 학습을 반복한다면 한국사를 완전하게 학습했다고 볼 수 있다. 대입 준비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고등학생 이전에 이와 같은 단계로 한국사를 학습한다면 한국사 완벽 대비가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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