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聞以不如一見”
초등학생 체험학습 보고서 잘 쓰는 비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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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찜통더위가 견디기 힘든 여름이지만, 학생들은 방학이 있고 어른들은 휴가가 있어 즐겁다. 하지만 막상 방학이 시작되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학교와 학원 숙제가 기다리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부모님의 잔소리도 늘기 때문이다.
그래도 방학은 학기 중 못해본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좋다. 더욱이 요즘 방학숙제에는 ‘체험학습 보고서 쓰기’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으니 더욱 잘된 일이기도 하다.
비록 체험학습 후 보고서를 작성해야한다는 부담이 따르지만, 체험학습 자체가 즐겁고 유익하다면 보고서에 담을 내용 또한 풍성해지기 때문에 우선은 ‘알차고 유익한 체험학습’을 준비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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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은 부모와 함께 체험학습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체험 주제와 장소 선정에 부모의 역할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체험학습이 아이들에게 신나는 경험이자 직접 보고 듣고 배우는 경험의 장이 되려면 아이들이 관심 갖고 흥미를 느끼는 곳이어야 한다. 역사, 과학, 예술, 문화, 방송 등 자녀가 관심 갖는 분야가 무엇인지 신중하게 생각한다.
체험학습이 단순한 놀이나 휴가에 집중되면 보고서 작성이 어렵고, 너무 학습에만 치중되면 전혀 흥미가 없는 체험학습이 될 수 있으므로 체험과 학습의 균형을 적절히 맞출 수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녀가 현재 교과서에서 배우고 있는 장소나 활동, 또는 앞으로 배울 내용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곳으로 정하는 것이다. 이때에도 부모의 일방적인 결정보다는 후보지를 여러 개 제안하고 자녀의 관심 분야를 반영하여 최종 결정하면 더욱 기대를 하고, 체험학습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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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체험학습은 ‘알고 가는 만큼 볼 수 있다.’ 효과적인 체험학습을 위해서는 사전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언제 어떻게 가는 것이 좋을지, 현장에서 어떤 것을 보고 경험할 것인지에 대해 세부적으로 계획을 세운다.
체험학습지를 선택했다면 연관 도서를 미리 읽어 학습효과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연관 도서를 읽고 체험학습에 참여한 아이들의 경우, 설명에 대한 이해가 빠르고 구체적인 질문을 하는 등 수업에 대한 몰입도가 높은 편이다.
더불어 체험 활동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체험학습을 떠나게 되면 많은 것들을 한꺼번에 보게 되면서 전체적으로 뭉뚱그려 기억하게 된다. 따라서 사전 조사 자료를 통해 가야 할 곳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한다. 이 때 궁금한 것을 적거나 현장에서 도움이 될 배경 지식 등을 간단히 정리해 학습에 몰입할 수 있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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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학습이 단순한 여행이나 놀이로 끝나지 않으려면 체험학습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체험 을 통해 배우고 보고 느꼈던 것들을 차분하게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체험학습 후 보고서 작성에 대한 부담을 줄이려면 체험학습 중 해야 할 일들이 있다.
우선, 휴대가 간편한 수첩과 펜을 준비하여 체험 내용을 간략하게 메모한다. 시간이 지나면 체험할 때 가졌던 생각이나 궁금증, 알게 되었을 때의 느낌 등을 잊어버리게 된다. 그러므로 수첩에 체험한 내용을 간략하게 메모하고, 체험을 하면서 느낀 점과 더 알고 싶은 부분 등을 기록해 둔다. 이렇게 기록한 내용은 보고서를 작성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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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학습장에 따라 사진 촬영이 금지된 곳이 있다. 사전에 사진 촬영 가능여부를 확인하여 촬영이 허가된 장소라면 카메라를 준비하여 체험 중 중요한 장소와 체험 모습을 촬영해 자료로 남긴다. 별도의 카메라가 없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충분히 다양한 사진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체험 모습을 생생한 영상에 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즘에는 학교마다 보고서를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진과 동영상을 첨부하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입장권이나 안내문 등 체험학습 활동을 보여줄 수 있는 자료를 수집해오는 것도 중요하다. 안내문에는 장소에 대한 소개는 물론 프로그램 정보나 가는 방법 등 설명과 관련 이미지가 있어 보고서 작성 시 필요한 내용을 첨부하거나 참고하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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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학생들이 체험학습 보고서를 작성할 때 어디서부터 어떤 방식으로 시작해야 하는지 어려워한다.
① 날짜와 장소, 체험 목적이나 주제 등 기본사항이 드러나게
초등학생 체험학습 보고서는 정말 완벽한 ‘보고서’처럼 지나치게 논리적으로 작성할 필요는 없다. 저학년의 학생의 경우 간단한 일기 형식으로 고학년은 육하원칙에 맞게 쓰는 것을 추천한다. 기본적인 사항인 날짜, 날씨, 장소, 준비물과 함께 체험 목적, 주제, 내용을 쓰는 것이 좋다.
② 체험한 곳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보고서를 쓰기 위주로 정리하면 즐거운 경험보다는 또 다른 숙제, 공부로 받아들이게 된다. 자신의 경험을 스스로 정리하되 체험한 곳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 또한, 주제를 정한 이유나 기간이 길 경우 첫째 날, 둘째 날 등의 일정을 순서대로 쓰고, 무엇을 보고 만지는 등의 체험을 했는지 내용과 그 체험을 통해 느낀 점을 쓴다. 장소, 약도나 보고서 작성을 위해 읽은 책, 조사한 자료를 첨부해도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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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나열보다는 인상적이었던 체험을 중심으로
체험 내용을 기록할 때는 단순한 나열보다는 가장 인상적이었던 체험을 중심으로 작성한다. 체험을 통해 어떤 것을 느끼고 깨달았는지, 어떤 점을 새롭게 알게 되었는지에 대해 쓰고 궁금했던 점이나, 앞으로 더 알고 싶은 점과 함께 교훈 등을 구체적으로 정리하면 알찬 체험학습 보고서가 완성된다.
④ 사진이나 그림 등 시각적인 자료가 풍성하게
시각적인 자료를 다양하게 활용하면 더 풍성한 보고서가 된다. 체험학습을 하면서 촬영한 사진을 보고서에 첨부해서 사진에 대한 내용을 간략하게 한두 문장으로 부연 설명만 해도 훌륭한 체험학습 보고서가 된다. 특히 글쓰기가 어려운 저학년 학생은 사진이나 그림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이 좋다.
체험학습 보고서 작성을 위해 체험학습을 떠나는 친구들도 많겠지만 체험학습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체험학습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답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부모는 자녀와 함께 체험학습 현장을 탐방하면서 자녀에게 ‘왜?’라는 질문을 많이 던져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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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하는 글이나 문서’ 인 보고서라고 해서 딱딱한 틀 안에 글을 채워 넣는 일반적인 보고서 형식을 떠올리면 안 된다. 사실 체험학습 보고서는 정해진 틀이 없다. 편지, 신문, 만화, 일기, 시나리오 등 다양한 형식으로 보고서를 작성해본다.
1) 저학년에게 적합한 방법
⊙ 만화책, 그림책 만들기
체험학습에서 보고 느낀 것을 도화지에 8컷 이내로 그린다. 경험한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거나 등장인물이 묻고 대답하는 형식을 갖추게 되기 때문에 학습한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다시 정리하여 표현하는데 도움이 된다.
⊙ 신문 만들기
긴 글을 쓰기 어려워하는 자녀에게 좋으며, 도화지를 사용해서 글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체험활동을 통해 얻게 된 다양한 안내 자료를 붙일 수도 있고, 활동 모습이나 자료를 촬영한 사진을 출력하여 붙이고 간단한 설명을 써도 좋다. 한 가지 체험 활동만을 써도 되지만 면마다 여러 가지 체험활동을 넣어 만들 수도 있다.
⊙ 카드 만들기
체험활동을 촬영한 사진을 카드 크기 정도로 출력해서 도화지에 붙이고 뒷면이나 아래 작은 공간에 사진의 설명을 간단히 적는 것이다. 완성된 것은 순서대로, 또는 종류대로 모아서 한쪽에 구멍을 뚫고 고리로 묶는다.
2) 고학년에게 적합한 방법
⊙ 편지 쓰기
체험한 내용을 편지글 형태로 써 본다. 체험학습을 하면서 알게 된 것이나 느낀 점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듯이 쓰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훨씬 더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쓸 수 있다. 편지글 중간 중간에도 사진이나 그림을 넣어도 좋다.
⊙ 프리젠테이션 만들기
학교에서 발표를 한다거나 보고서를 제출하기에도 좋은 방법이다. 원하는 사진이나 영상을 넣을 수 있어 체험한 것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 홍보책자, 안내자료 만들기
박물관, 전시회를 다녀온 경우 박물관에 대해 소개하거나 안내하는 책자를 만들 수도 있다. 대부분의 박물관이나
전시회에서는 책자나 작품을 소개하는 기본적인 안내 자료를 준다. 이런 자료들을 참고해서 기억하고 있는
것들을 추가하고, 자신이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선으로 자료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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